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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 안녕하세요.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테디베어입니다.
오늘 이 시간에는 지난 포스팅에서 예고하였던 치질 수술 후기에 대해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. 치질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겠습니다.
리가슈어 치질수술이나 그 금액이 궁금하시면 이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.
2023.07.30 - [분류 전체보기] - 치질수술 비용 및 진료 후기
지금으로부터 6년전(2017년)에 이미 한차례 치질수술 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리가슈어가 아닌 봉합술로 진행했었는데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리가슈어 치질수술과 절제봉합 치질수술을 모두 경험한 저로서 두 방법을 최대한 비교하며 작성하겠습니다. (병원과 환자 상태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~)
저처럼 치질수술 2번이상 하신 분이 계실까요? 흑흑 ㅠ.ㅠ 슬프네요.
참고로 예전 수술했던 부위가 재발한 건 아니고 다른 부위에서 생긴 거라고 합니다.
8월 14일 월요일날 치질수술하였으니 오늘(8/19)로 6일 차가 되네요. 전 치질수술(정확히 말해 치핵수술)을 오후에 진행하였기에 다음날 아침 9시경 퇴원하였는데 오전에 수술하시는 분들은 당일도 퇴원 가능하다고 하네요. 세상 참 좋아졌네요. 6년 전 봉합술로 할 때는 4일 입원했었는데 말이죠. 참고하시길~
①리가슈어 치질수술 : 열이 나오는 초음파 절삭기로 치핵조직 제거, 조직을 자르면 혈액이 굳으면서 별도 봉합 없음
절제봉합 치질수술 : 3박4일 입원
리가슈어 치질수술 : 당일 또는 1박 2일 퇴원 가능
우선 수술 전 제 상태를 간단히 설명드리면,
7월 29일 처음으로 내원하여 진료를 받았습니다. 치핵 3기이고 수술을 요한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습니다.
치질수술날짜를 2주뒤로 잡고 처방받은 약 10일 치 아침점심저녁 빠지지 않고 먹었습니다.
통증은 사라지고 살만하더군요. 고민이 되더군요. 엉꼬에 아직 뭐가 만져지긴 하지만 통증도 없는데 꼭 치질수술을 할 필요가 있을까?
수술 당일 내원 전 병원에 전화해서 현재 상태 통증도 없고 괜찮은 것 같은데 수술 전에 꼭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꼭 받고 싶다고 말이죠.
병원으로부터 치질수술 전 주의사항에 대해 미리 설명을 들으실 겁니다. 제일 중요한 건 금식하기
수술 몇 시간 전에는 금식(물도 안됨)하기. 참고로 전 수술을 오후 3시반에 했는데 오전 7시부터 금식을 하라고 했습니다.
아침 일찍 수술하시는 분들은 전날 밤부터는 금식을 하셔야겠네요.
치질수술 당일
오전에 의사 선생님 진료를 요청하였고 상태를 확인한 결과, 부풀어 오는 부위가 좀 줄어들긴 했으나 없어진 게 아니라 방치하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답변. 뭐 예상은 했지만 겸허히 받아들였죠.
전 2인실로 사전 안내받았고 총 진료비에 포함됩니다. (금액이 궁금하시면 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)
1. 탈의실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기
: 속옷도 모두 벗고 환자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. (남자기준)
2. 병실로 이동
: 이미 한분이 침대에 누워계시네요. 치질환자는 아닌 듯 보였습니다.
3. 수액 및 항생제 링거 꽂기
: 항생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링거 꽂기 전에 피부에 한두 방울 넣어 반응을 검사하더라고요.
항생제 부작용 없으면 살짝 부었다가 금방 가라앉더라구요. (볼펜으로 위치 표시 ㅠ.ㅠ)
항생제 때문에 링거 맞고 처음 몇 분동안은 헛구역질 날 수 있으니 너무 놀라진 마세요.
전 담당 간호사가 미리 설명 주셨기에 그나마 덜 당황했네요. 갑자기 속이 메슥거리더라고요. 전 한 3분 지나니 괜찮아지더라고요.
4. 슬리퍼 챙기기
: 전 깜박하고 안 챙겼었는데 다행히 병원에서 기본으로 세면도구와 슬리퍼 등을 제공해 주어 입원 전에 꼭 확인하시고 다른 사람 쓰던 거 불편하신 분은 챙기시길 바랍니다.
5. 관장하기
: 대장내시경 수준으로 장을 싹 비우는 건 아니고요. 엉꼬 안으로 배변을 도와주는 액을 조금 넣어주실 거예요. 수술 시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비우는 것이기 때문에 5분 이내에 병실 안에 있는 화장실 한번 다녀오시면 됩니다. 아마 3분 참기도 힘드실 거예요. ㅎㅎ
6. 수술실로 이동하기
: 수술실로 이동하여 의사 선생님의 지도아래 자세를 취하고 전 척추마취(하반신마취) 주사를 맞습니다. 6년 전 치질수술할 때도 척추마취 로 한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네요. 그리고 수면마취 들어갑니다.
병실 안...
수면마취 순간부터 병실에서 눈을 뜨기 전까지 아무 기억이 없네요. 치질수술은 약 20분 내외로 걸렸다고 합니다. 4시간 정도 푹 잔 것 같습니다.
여기서 중요한 게 척추마취 맞으시면 8시간은 고개를 들거나 몸을 일으키면 안 되고 바르게 누워있어야 한다고 합니다! 치질수술 후 보통 3~4시간 지나면 깨어나실 텐데요. 8시간이 지나기 전에 몸을 일으키거나 고개를 들면 당장은 괜찮아도 하루정도 지나면 두통을 유발한다고 하네요.
8시간 지나니 밤 11시 50분. 매우 늦은 밤 간호사님께서 식사로 죽을 주셨습니다. 원래 이 늦은 시간엔 잘 안 먹지만 전날 밤부터 쫄쫄 굶었던 터라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.
그렇게 식사 후 소화시키고 다음 날 아침 9시 퇴원이라서 휴대폰 좀 보다가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.
여기서 중요한 포인트!
치질수술은 계획하신 분들 중 실비보험으로 환급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보험사에 가입하신 보험보장내역을 확인해 보세요. 치질수술은 비급여가 많아(?) 일반 보험으로는 실비지원이 안됩니다. 치질 관련 특약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는데요. 첫 진료 전에 해당 보험사에 꼭 체크해 보시고 필요하다 싶으시면 특약 알아보시고 내원하시길 추천드립니다. 전 특약을 들지 않아서 입원비 일부만 지원받았네요. ㅠ.ㅠ
이상 치질수술 당일 후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 다음 포스팅에서는 치질수술 후 일상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된 회사원 테디베어의 일상에서의 불편했던 사연에 대해 조만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.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.